중고책팔기, 진짜 돈이 될까? 실전 후기 공개
한 번 읽고 나서 손도 안 대는 책들, 책장은 점점 좁아지고 언젠가는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막상 버리자니 아깝죠. 그래서 중고책 판매를 고려하게 되는데, 실제로 팔면 얼마 받을 수 있을까? 수고에 비해 얻는 금액이 너무 적지는 않을까? 막연한 생각에 시도조차 안 해본 분도 많을 거예요.
하지만 최근에는 간편하게 중고책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 다양하게 생기면서, 정리도 하고 용돈도 벌 수 있는 실속 있는 선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직접 써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생각보다 꽤 괜찮다”는 반응도 많죠.
중고책팔기, 진짜 돈이 될까? 실전 후기 공개
택배로 보내면 끝, 간편한 ‘온라인 중고책 매입’
대표적인 플랫폼으로는 ‘예스24 중고서점’, ‘알라딘 중고서점’, ‘책일기’, ‘바이백’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택배 수거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무거운 책을 들고 나갈 필요 없이 집에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알라딘은 10권 이상부터 무료 택배 수거가 가능하며, 책 상태에 따라 실시간으로 가격이 책정됩니다. 판매가 완료되면 현금으로 입금되거나, 사이트 포인트로 적립해 다른 책을 살 수도 있습니다. 상태가 양호한 베스트셀러나 전공서적은 생각보다 꽤 괜찮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해요.
가격 비교는 필수, 책마다 천차만별
같은 책이라도 사이트마다 매입가가 다르기 때문에 판매 전 가격 비교는 꼭 해보는 게 좋습니다. 알라딘과 예스24는 사이트 내에서 ISBN을 입력하면 예상 매입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그 외에도 ‘책일기’는 여러 플랫폼의 매입가를 한 번에 비교해주는 기능이 있어, 가장 높은 가격을 주는 곳에 판매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실제로 비교해보면 어떤 플랫폼은 500원에 사가는 책을, 다른 곳에선 2,000원 이상 매입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특히 전공서적, 독립출판물, 절판된 책은 프리미엄이 붙는 경우도 있어 잘 고르면 의외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동네 중고서점도 여전히 유효
온라인이 번거롭거나 즉시 처분하고 싶은 경우엔 동네 중고서점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특히 ‘서울문고’, ‘북앤북스’처럼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면서 직접 매입하는 곳은 당일 처리되기 때문에 속 시원하게 정리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할 만합니다.
단, 오프라인은 책 상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표지 훼손이나 메모가 있으면 감가가 클 수 있습니다. 깨끗하게 보관한 책 위주로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실전 판매 후기 – 얼마나 벌었을까?
직접 판매해본 사람들의 후기를 살펴보면, 대체로 30~50권 기준으로 3만 원에서 7만 원 정도의 수익을 올렸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특히 최근 책이나 전공서적, 초판본 등은 더 높은 가격을 받는 경우도 있었고요.
물론, 판매 가능한 상태 기준이 까다로울 수 있고, 오래된 책이나 교과서는 대부분 매입 불가인 경우도 있으니, 미리 매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판매 꿀팁 정리
중고책 판매 전에는 아래 팁들을 참고하면 도움이 됩니다.
- 책 상태 확인: 찢어짐, 필기, 낙서 등은 가격에 큰 영향을 줍니다.
- ISBN으로 매입가 확인: 가장 쉬운 시세 확인 방법입니다.
- 베스트셀러는 빠르게 판매: 시기별로 수요가 높은 책은 가격도 높습니다.
- 배송 포장에 신경 쓰기: 배송 중 훼손 방지를 위해 깨끗하게 포장하면 좋습니다.
이런 분께 특히 유용합니다
정리할 책이 많은 분, 책 구매 후 보관 장소가 고민되는 분, 자취하면서 짐을 줄이고 싶은 분, 그리고 책을 팔고 얻은 금액으로 새 책을 사고 싶은 분들께 중고책 판매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버리긴 아깝고 쌓아두긴 답답한 책들, 오늘 바로 박스 하나 꺼내 정리해보세요. 그 안에 생각보다 꽤 괜찮은 ‘현금 자산’이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