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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Tip

유통기한 지난 계란 구별법 3단계|물 테스트부터 냄새·난각번호 확인까지

by 정보학회 2025. 10. 13.

유통기한 지난 계란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반쯤 남은 계란 한 판이 눈에 들어온 경험 있으신가요? 유통기한이 며칠 지났는데 버리자니 아깝고, 먹자니 찜찜한 그 상황.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는 주제입니다. 사실 계란은 다른 식품보다 ‘날짜’보다 ‘상태’가 더 중요합니다. 오늘은 유통기한 지난 계란을 확인하는 방법난각번호 읽는 법까지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유통기한 지난 계란 구별법 3단계|물 테스트부터 냄새·난각번호 확인까지

유통기한보다 중요한 건 ‘소비기한’입니다

계란에 적힌 날짜는 보통 ‘유통기한’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비기한’ 제도가 확대되면서, 단순히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해서 바로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유통기한은 판매자가 진열해둘 수 있는 기간이고, 소비기한은 실제로 먹어도 안전한 기한을 의미합니다.

냉장 보관된 계란은 보통 유통기한이 지나고도 10~20일 정도는 충분히 섭취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단, 그 기간 동안 냉장 상태가 유지되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눈으로 먼저, 코로 한 번 더

가장 간단한 신선도 확인법은 계란 껍데기와 냄새입니다. 껍데기가 매끈하고 윤기가 돌며 균열이 없다면 신선한 편입니다. 반면, 껍질에 미세한 얼룩이나 하얀 점이 생겼다면 내부 변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껍질을 깬 후에는 더 명확합니다. 노른자가 동그랗게 봉긋 솟고, 흰자가 탁하지 않다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노른자가 퍼지고 냄새에서 약간의 비린내나 쉰 냄새가 난다면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물 테스트입니다. 계란을 그릇에 담긴 물에 넣었을 때, 바닥에 가라앉고 옆으로 눕는다면 신선한 상태이고, 한쪽 끝이 들리면 중간 정도, 물 위로 떠오르면 이미 내부 공기층이 커진 상태로, 오래된 계란일 확률이 높습니다.

난각번호, 이 숫자가 중요한 이유

계란 껍데기 위에 적힌 난각번호도 신선도와 안전을 가늠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난각번호는 총 10자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 두 자리는 ‘사육환경’, 그 뒤는 ‘생산지와 생산자 정보’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1AB1234567”이라면, 맨 앞의 숫자 1은 ‘방사 사육’을 뜻합니다. 숫자가 낮을수록 닭의 사육환경이 좋다는 의미입니다.

  • 1: 방사 사육 (야외 활동 가능)
  • 2: 평사 사육 (실내이지만 자유롭게 이동 가능)
  • 3: 개방형 케이지
  • 4: 일반 케이지 (공간 제약 큼)

이처럼 난각번호만 잘 읽어도, 단순히 날짜뿐 아니라 계란이 얼마나 위생적으로 생산됐는지까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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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 계란, 맥반석 계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미 익힌 계란이라고 해도 유통기한이 무한정 길지는 않습니다. 맥반석 구운 계란은 보통 실온 보관 기준 3~5일, 냉장 보관 시 약 일주일 정도가 안전합니다. 껍질이 미세하게 갈라졌거나 표면에 하얀 곰팡이 자국이 있다면 절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살모넬라균 증식 위험이 커지므로, 유통기한이 임박한 계란은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계란, 안전하게 먹는 가장 확실한 방법

결국 계란의 신선도는 보관 온도, 냉장 기간, 상태 확인 이 세 가지로 결정됩니다. 유통기한이 지났더라도, 상태가 양호하고 냉장 보관이 잘됐다면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냄새나 색깔이 보인다면, 망설이지 말고 버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작은 한 알의 계란이지만, 관리 하나로 건강을 지킬 수도, 해칠 수도 있습니다. 다음에 냉장고 속 계란을 꺼낼 때는 날짜보다 ‘상태’를 먼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습관 하나가 식중독을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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